"네 소원이 뭐야?"

"하이힐을 신고 걸어보고 싶어!"

두 다리로 걸을 수 있었을 때 한 친구가 "소원이 뭐냐"고 물었어요.

그 때 저는 "하이힐을 신고 걸어보고 싶다."고 말했죠. 소원이 왜 그렇게 싱겁냐구요?

뇌성마비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저에게는 기적이 필요한 일이었거든요.

그런데 말이에요. 요즘 저는 하이힐 정도는 아니지만, 높은 굽이 있는 예쁜 구두를 신고 다닌답니다.

휠체어에 앉은 채로 말이죠.

몸이 아파서 받게 된 수술로 이제는 예전처럼 걸을 수 없지만 언제든 예쁜 구두를 신을 수 있게 되었어요. 

저는 내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내 소원 하나를 이루어주신 것이라 생각해요.

나머지 소원도 이루어주실 거예요. 단, 하나님의 방법으로요.


[책 소개]



예쁘고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신주희 작가는 자신의 장애를 달란트라고 여기며 살아갑니다. 

그런 고백이 있기까지 현실과 장애의 벽을 마주하며 고군분투했던 시간들이 있습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순간에서도 실날 같은 작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그녀였기에 

어쩌면 그저 평범할 수 있는 한 사람의 인생 스토리 속에서 단 한 사람이라도 희망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좌절의 순간에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힘을 내었습니다. 

그 그림과 함께 엮은 그림에세이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 차례

프롤로그 : 내 이름은 신주희

Part1. 또 다른 이름

장애 / 오빠들과 놀기 / 특수학교 입학 / 물리치료사 선생님 / 교회 / 아팠던 내 고등학교 생활 / (*시와그림)쉼, 나무 그늘 아래 / 재수 / 대학교 첫 MT / *하나님이 지으신 자연 / 대학 생활 / 고민이 많았던 첫 번째 방학 / 작은 도전 수요예배 찬양팀 / 시험 기간 / 고민의 시간들 / 새로운 교회생활 / 좋은 친구들 / *마음의 집, 교회 / 믿는 이들에 대한 상처 / 교수님과 상담 공부 / 집단 상담 / 취업이라는 고민 / *어두운 밤을 밝히는 달

Part2. 홀로서기

2백만 원과 서울 / 내가 의지할 교회 / 영월 파주 / *보호하심 / 먹고 자는 문제 / 생활보호대상자 / *일용할 양식 / 공무원 공부 / 삶의 바닥 / 끝없는 병원생활과 휠체어 /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 예배의 갈급함 / 안내팀으로 섬기는 예배 / 전동휠체어 / 장애인 동료상담 / *천국에 가면 / 휠체어를 타고 간 네팔 아웃리치 / 장애인에 대한 편견 / 두 번째 디스크 수술 / 앞으로 하고 싶은 일 / *희망, 새싹

에필로그 : 매 순간 소원을 품고



  • 본문 미리보기


 [책이 나오기까지]

<소망구두>는 오랜만에 걸려온 전화 한통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제는 걸을 수 없게 되었지만, 

여전히 유쾌하게 자신의 책을 내고 싶다는 소원을 들려주었던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을 하여

후원자님들의 응원과 사랑으로 이  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이즈 : 122x180mm

페이지 : 244

글, 그림 : 신주희 (인스타그램 @sjhfree77)

펴낸이 : 이경조

사진, 영상 : 안상필

펴낸곳 : 그로우업 출판사

ISBN : 979-11-965301-3-6